살면서 사람 때문에 힘든 일이 참 많았다.돌이켜보면 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내 몫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누군가 나에게 삐진 것 같으면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기분이 나빠 보이면 왜 그런지 살폈고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다.관계가 어색해지면 그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고 내가 먼저 풀려고 했다.그렇게 하는 것이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살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내가 계속 상대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면 어느 순간 내가 그 사람의 감정에 끌려가고 있었다.상대가 기분이 좋으면 나도 편하고 상대가 기분이 나쁘면 나까지 불편했다.그러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요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다른 사람의 감정은 내 감정이 아니다.상대가 나에게 서운한 것이 있다면 그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