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쌈은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건강한 먹거리 중 하나다.우리 아들은 따뜻한 반찬을 좋아한다. 고구마 줄거리도 좋아하고 호박잎쌈도 참 좋아한다.주말에 집 앞 아주머니가 호박잎을 주셔서 쪄 먹었다. 푹 쪄진 호박잎은 포근하고 부드럽다. 따뜻한 밥을 조금 올리고 쌈장을 얹어 먹으면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참 맛있다.호박잎은 너무 억센 것보다 연한 잎이 좋다. 나는 푹 무르게 쪄진 호박잎을 좋아한다. 그래야 밥을 싸 먹을 때 입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간다.이런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가끔 생각한다.우리 조상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다 먹을 생각을 했을까?호박은 호박대로 먹고 잎은 쪄서 쌈을 싸 먹는다. 고구마는 고구마대로 먹고 줄기는 껍질을 벗겨 반찬을 만든다. 무를 먹고 무청은 시래기로 말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