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씨를 뿌렸습니다.건조한 땅인데도 무씨는 참 잘 자랍니다. 어느새 빼곡하게 올라온 어린 무를 보더니 남편이 솎아내야 한다며 한 다라를 뽑아놨습니다.이걸 뭘 해 먹을까?열무나물을 할까, 열무된장국을 끓일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열무김치를 담가버렸습니다.마침 텃밭에는 빨간 고추가 익어가고 있었고 쪽파도 여리여리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빨간 고추 15개를 따고 어린 쪽파도 한 줌 뽑았습니다. 고추가 조금 부족해 앞집 아주머니께 20개를 더 얻었습니다.주말 아침, 본격적으로 열무김치를 담았습니다. 어린 무청은 칼보다 가위로 다듬는 게 편해서 뿌리와 지저분한 부분을 가위로 손질했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뒤 소금에 절여놓고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빨간 고추와 배 반쪽, 마늘 반 컵, 생강 한 숟가락, 찬밥 반 공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