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에서 사 온 번데기, 어릴 적 골목길 그 맛번데기를 보면 어릴 적 학교 다니던 골목길이 떠오릅니다.그때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소라 모양의 깔때기를 만들어 그 안에 따끈한 번데기를 담아주곤 했습니다. 몇 푼 안 되는 돈을 내고 받아 들고는 국물까지 홀짝거리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인지 번데기는 제게 음식이라기보다 어릴 적 향수 같은 맛입니다.경동시장에 가면 번데기를 파시는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지나가다 보면 작은 컵에 번데기를 조금씩 담아 “맛보고 가세요” 하십니다.저는 그중에서도 왠지 인심 후하게 주시는 분에게 마음이 갑니다. 그렇게 5천 원어치를 사 옵니다.집에 와서는 매콤한 베트남 고추를 넣고 다시다와 소금으로 간을 해 보글보글 끓입니다. 저는 번데기는 조금 매콤하고 국물에 감칠맛이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