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캐는 날, 초보 농사꾼에게 찾아온 수확의 기쁨 일찍 심어놓은 고구마를 보면서“이제 캐나, 저제 캐나” 기다렸습니다.무려 네 고랑이나 심었으니 은근히 기대도 많이 했지요. 날씨 좋은 주말, 드디어 고구마를 캐기로 했습니다.고구마 잎이 아주 무성하게 잘 자란 편은 아니어서 속으로는 고구마가 얼마나 달렸을까 싶었습니다. 흙을 살살 걷어내는데 자주색 고구마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어머, 여기 또 있다.”땅속에서 고구마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주 많이 달리지는 않았어도 우리 먹고 나눠 먹을 만큼은 충분히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캐는 일도 잠깐 힘든 정도였습니다.고구마를 다 캐고 나니 이번에는 고구마 줄기가 아까웠습니다. 연한 줄기를 골라 하나하나 다듬었습니다.그런데 고구마 줄기 껍질 벗기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