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말집에는 주말마다 찾아오는 길냥이 모자가 있다.엄마 고양이는 정말 영리하다.우리가 오는 걸 알아보는 건지 나타나서는 작은 목소리로“엥~ 엥~”하고 밥 달라고 운다.그러면서 내 발밑을 왔다 갔다 하다가 지나가는 척 은근슬쩍 내 다리를 툭 친다.또 한 바퀴 돌아와 툭.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요즘은 아예 우리 앞에서 벌렁 누워 배까지 훤히 보여준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길고양이가 이렇게 편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 이제 우리를 제법 믿는 모양이다.가끔 풀을 뜯어 먹는 모습도 본다.처음 봤을 때는‘내가 잘못 봤나? 고양이가 풀을 먹네?’했는데 정말 풀을 먹는다.찾아보니 고양이가 풀을 먹는 행동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풀에 들어 있는 섬유질이 소화와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먹고 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