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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 주고 사 먹던 도라지청, 전기밥솥으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즐먹마놀 2026. 8.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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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평소 환절기만 되면 코가 간질간질하고 재채기를 자주 합니다. 피곤한 날이면 목도 불편해하고 기침도 잦은 편이고요.

그래서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따뜻한 차를 자주 챙겨주는 편입니다.

예전에 양양에 갔다가 약도라지청을 사 온 적이 있습니다. 250g 정도 되는 작은 병 하나가 6만원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남편이 잘 먹었습니다.

따뜻한 물에 한두 숟갈 풀어주면 먹기도 편해서 계속 사 먹을까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내가 직접 만들면 도라지를 듬뿍 넣고 아끼지 않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도라지청을 직접 만들기로 한 이유

시판 도라지청은 제품마다 도라지 함량과 당류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구입할 때는 제품명만 보기보다 원재료명과 도라지 함량, 당류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도라지를 넉넉하게 넣어 제가 원하는 농도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냄비에 오랫동안 조리면서 계속 저어주는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뜨거운 내용물이 튈 수도 있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전기압력밥솥이었습니다.

준비한 재료

  • 깐 도라지 1kg
  • 배 1개
  • 흑설탕 600g
  • 꿀 약 200g
  • 물 약간

도라지는 식자재마트에서 이미 손질해 채 썰어놓은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도라지 1kg을 직접 손질하려면 꽤 일이 많은데 손질된 제품을 사용하니 정말 편했습니다.

도라지는 조금 더 잘게 자르고 배 한 개와 물을 약간 넣어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그다음 전기압력밥솥에 넣고 흑설탕 600g과 꿀 약 200g을 넣었습니다.

보존성을 생각하면 당을 충분히 넣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냉장 보관하면서 비교적 빨리 먹을 생각이라 단맛을 조금 줄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것과 비슷한 손질된 채도라지 1kg 제품도 함께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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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으로 만들어보니

처음에는 찜 메뉴를 이용했습니다.

찜 메뉴로 두 번 조리한 뒤 상태를 확인하고 누룽지 메뉴를 이용해 농도를 조금 더 잡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내용물이 너무 눌어붙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취사와 보온을 이용해 제가 원하는 정도까지 농도를 맞췄습니다.

밥솥마다 화력과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장시간 방치하기보다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제법 제대로 된 도라지청 모양이 나왔습니다.

한 숟갈 맛을 보니 배가 들어가서인지 도라지 특유의 맛도 한결 부드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냄비 옆에 계속 서서 젓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6만원짜리 작은 병을 보다가 시작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양이 꽤 많았습니다.

도라지 1kg을 통째로 넣었으니 한 번 만들어 놓으면 한동안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완성된 청은 깨끗한 용기에 덜어 냉장 보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만든 청은 시판 제품처럼 보존기간을 검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량씩 덜어 먹고 냄새나 색, 맛에 이상이 생기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이 아침에 목이 불편해할 때는 따뜻한 물에 조금 풀어줍니다.

선물 받은 홍삼진액이 있는 날에는 함께 챙겨주기도 하고요.

약처럼 생각하고 먹기보다는 우리 집에서는 환절기에 따뜻하게 마시는 차 한 잔 정도로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약도라지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깐 도라지로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약도라지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한 번 더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도라지와 배의 비율, 설탕과 꿀의 양도 조금씩 바꿔볼 생각입니다.

비싼 도라지청을 조금씩 아껴 먹다가 직접 만들어보니 가장 좋은 점은 이것이었습니다.

도라지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고 먹을 때도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전기밥솥을 이용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환절기에 따뜻한 차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 도라지는 식품이며 질환의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닙니다. 알레르기나 지속적인 기침·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gk3UjLEh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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